> PORTFOLIO > 2002년월드컵공식업체지정
2002년월드컵공식업체지정

Episode

2002.05

하얏트 호텔 객실 내 조직위 위원 전용 핏팅룸에서 전날과 같이 위원들의 핏팅을 하고 있던 내게,
FIFA측 담당 직원인 마리아가 당황스런 어조로 물었다.이탈리아 조직위원의 유니폼(FIFA와 공식계약으로 독일 RENE' LEZARD에서 제작된 유니폼)의 바지 사이즈가 없어서
이틀 후 공식 모임 석상에 나갈 수가 없단다.다음날이 토요일이었고, 이태원으로 가서 맞추기엔 허리둘레가 54인치에 거구였던 그 분은 걸음을 조차 걷기 힘들어서 즉시 만들어
오라고 지시했다. 마리아가 내게 시간에 맞춰 만들어 줄 것을 부탁했지만, 조직위의 공식유니폼 제조업체였던 "독일 르네 레자드사" 디자이너는 불안과 불신으로 냉담했다.

이틀 후 그 이탈리아 위원의 비서가 위원님의 바지가 아주 잘 맞는다며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내게 전했다.
독일 디자이너도, 내가 구입 한 경남 모직의 울원단을 보고는 이게 made in korea냐며 놀라워했다.
그 이후 핏팅에서 그는 내게 모든 걸 일임 했다.